본문 바로가기
└ 일상다반사

어여쁘게도 피었구나

by 청미HaDA 2024. 3. 17.
728x90

 

여름이 한풀 꺽여 가을이 오던날 집근처 산책을 나갔다. 

산들바람은 나의 피부에 스쳐 하늘하늘하게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고 

 

소복히 피어오른 꽃들은 내 눈을 즐겁게 만들어줬다. 

너무덥지도, 춥지도 않았던 나의 산책길에는 어여쁜 꽃들이 나를 맞이해준다. 

 

 

 

누가 심었는지, 어떻게 자라왔는지 뉘가 다녀왔는지도 모를만큼

흐드러지게 피어난 꽃들사이에 휴대폰을 들이밀며 사진에 그 아름다움을 담으려니

퍽 미안한마음이 들었다. 

 

자연이 만든 이 자연스럽고 위대한 아름다움을 어떻게 내가 담아낼 수 있으리 

 

 

 

하늘까지 도와주는 그날의 산책길은 만족스러움 1000% 를 자랑했다. 

예쁘고 사랑스럽고 행복했다. 

모든날이 이와 같기를 욕심내보지만, 그렇지 않은날도 무사히 무난하게 지나가기를

 

728x90
반응형

'└ 일상다반사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닉네임, 블로그명 변경건에 관하여  (0) 2024.03.26
밤하늘의 별  (0) 2024.03.21
밤양갱  (1) 2024.03.14
시리도록 푸르던 제주바다  (1) 2024.02.16
자 이제 떠나요 제주도로  (0) 2024.01.24